항목 ID | GC01903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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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果-名品-忠州沙果 |
영어의미역 | Chungju Apple with the Highst Qualit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재성 |
[개설]
190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의 사과 주산지는 경상북도 대구 근교였으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주산지가 충청도와 경상북도 북부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사과 재배의 적지가 바뀌게 되었다. 특히 충주 지역은 남한강 상류여서 퇴적토가 많고 산지는 사질양토로 배수가 잘 되고 유기물 함량이 타 지역에 비하여 우수하여 최적의 사과 재배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충주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재배법과 품종을 개량하기 위하여 과수 전문 연구 기관을 설립하여 꾸준하게 농민들을 교육하고 기술을 보급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타 지역보다 뛰어난 명품 사과를 생산해 왔다.
충주 지역의 사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업농 규모의 기계화를 통하여 투입 노동력을 줄여 나가고,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 시험, 전문 유통 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략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또한 재배자의 혼이 담긴 사과 상품을 만들어 낼 때 충주사과는 현재의 최고 명품 브랜드를 확고히 다지게 될 것이다.
[명품 충주사과의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을 재배해 왔었다. 현재의 개량종 사과나무는 1884년경부터 외국 선교사들에 의하여 몇 그루씩 들여와 관상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01년 윤병수가 미국 선교사를 통하여 다량의 묘목을 들여와 원산 부근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면서부터이며, 정부 차원에서의 시험 연구 사업은 1906년 서울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설치하고부터이다.
충주 지역의 사과 재배에 관해서는 문헌상으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충주 지역 사과 재배 원로들의 증언을 통해 볼 때, 일본인 중천용장(中川龍藏)이라는 사람이 1912년 지금의 용운사 부근에서 중생종 품종인 아사이·야마도니시키·왜금·베니사키 등 50여 주를 심어 1918년에 일부를 수확하였다. 이러한 내용이 이후 충주사과 재배의 역사로 인용되면서 지금까지 명문화된 자료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김신웅은 1912년에 충청북도에 사과나무가 4,055주가 재식되었고 1,062관이 생산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촌상우차랑(村上友次郞)은 1914년 당시 사과나무 1,320주가 재식되었고, 114관이 수확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충북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909년 모범농장이 창설되고 제1~3농장 중 제2농장에서 뽕나무와 과수를 재배하였고, 1911년 『매일신보』 2면에 충주군 묘포에서 생산된 묘목을 6개 군에 보급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충주에서 사과 재배의 정확한 기원을 찾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나 지금까지의 문헌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1900년대 초반에 묘목에서 사과를 생산하기까지 6년 정도 소요된다고 보았을 경우 1912년보다는 그 이전에 재배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 재배의 시초인 1901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충주가 예로부터 재배 주산지로 부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최적의 재배 여건을 갖추다]
충주는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으로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내륙 산간지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과실 품질 특히, 착색과 당도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남한강과 달래강이 도시 중앙을 흘러 주변의 비옥한 퇴적 사질양토가 풍부하여 나무 생육에 양호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사과 재배의 적지로 부각되었다.
1. 기후적 여건
과수 중 대표적 온대 작물인 사과는 연 평균 기온 11~13℃, 10월 평균 기온 12~14℃인 지역이 최적지로 일본 아오모리, 미국 워싱턴, 이탈리아 티롤 지방이 이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배는 사과보다는 연 평균 기온이 높은 12~15℃로 대체로 동양배의 재배 적지인 한국, 일본, 중국 등이 포함된다. 기후 조건에 따른 사과의 품질 변화 정도를 적지와 일반지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사과 재배 적지는 기타 지역에 비해 당도 및 착색도에서 각각 8%, 20% 차이를 보여 기후적 조건이 과실 품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충주 지역의 평년 평균 온도와 평년 최고·최저 기온 차이를 조사해 본 결과, 평년 평균 기온은 과실의 비대기인 6~9월이 20℃ 전후로 적당하며 평균 온도가 30℃를 넘지 않아 기상적인 측면에서도 재배 적지임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착색기 기온 교차는 과실의 착색 및 당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충주 지역의 10월의 기온 교차는 약 14℃ 정도로 명품 충주사과 생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수량은 생육기 사과 재배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인데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평균 900~1,300㎜로 전체적으로는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주로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과실 품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 세포 분열기인 5월에는 강수량이 적은 현상을 보인다. 충주 지역의 4~5월 강수량은 76.5~88.7㎜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현상과 비슷하여 과실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물을 대주어야 한다.
2. 토양 환경 여건
기후적 요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식물체가 자라는데 필요한 적정한 토양 환경 조건이다. 특히 사과는 토양 배수가 양호하고 지하수위가 1.5m 이상이면서 토양 산도가 약산성이어야 좋은 사과를 얻을 수 있다. 충주 지역의 토양 반응을 분석해 본 결과, 토양 산도는 5.5~6.5 사이가 총 2,435농가 중 982농가로 대략 40.3%이다. 따라서 과실 품질이나 나무 생육에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으며, 충적 토양으로 토양 유기질 함량에서도 사과나무 재배에 적정치라고 할 수 있는 2.1% 이상이 40.4%로 양호하였다.
3. 재배 현황
충주사과의 재배 면적은 1980년대의 경우 가장 많은 2,332㏊로 전국의 5.1%, 충청북도의 30.6%를 차지, 충청북도 제1의 생산지였으며, 2007년에는 1,710㏊로 전국의 5.8%, 충청북도의 40.7%를 차지하여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사과 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이유는 다른 품목에 비하여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사과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당분간은 재배 면적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주에서 재배 면적의 증가 폭은 타 지역에 비하여 클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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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적 적지구분에 따른 사과의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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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재배면적
[충주사과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다]
지방자치시대가 출범하면서 지역 특산품을 이용하여 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자 지역 특산품 활성화 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충주시에서는 지역 특화 작목인 충주사과를 이용한 명품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사과의 고장에 걸맞는 차별화 전략으로 충주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과학적인 고품질 사과 생산 체계 육성으로 충주사과의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주시의 명품화 사업은 행정 분야, 연구 및 기술 보급 분야, 유관 기관과의 협력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1. 행정 분야
충주시에서는 충주사과의 명품화를 위해 많은 행정적인 지원을 하였는데 사과 생산 기반 조성 및 유통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여 생산성 향상과 상품성을 높였으며, 사과 축제 등 종합적인 홍보를 통하여 충주사과 뿐만 아니라 충주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2. 연구 및 기술 보급 분야
충주시에서는 충주사과 재배 농가의 기술 수준 향상과 영농 현장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충주사과연구소를 설립하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농업계 대학 등과 산학 연구 협력을 추진하였으며, 사과시험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품종과 신기술을 독농가와 함께 연구하였다. 또한 각종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한 엽 및 토양 분석으로 지속 가능한 과학 영농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새로운 기술 보급을 통한 사과의 품질 향상 및 상품율 향상을 통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였다.
3. 유관 기관과의 협력 분야
산·학·연 공동 연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2000년 8월 31일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자매 결연을 체결하여 현장 애로 기술을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자체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원예연구소, 건국대학교, 한국농업전문학교, 충북사과특화사업단과 공동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5년 7월에는 건국대학교 RRC연구센터와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였다.
충북원예협동조합은 과수 FTA 지원 사업과 거점 산지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GAP, 저농약, 규격 출하 포장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사과 재배 농민의 기술 향상과 기술 평준화를 위해 1995년에 사과발전회를 조직하였다. 회원 100여 명으로 출발하여 현재 회원은 250여 명이며, 교육·선진지 견학·사과 축제 등을 추진, 충주사과 명품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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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사업추진 경과
[충주사과의 명품화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
충주사과의 명품화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는 농가 소득의 향상, 명품 충주사과의 브랜드 제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을 들 수 있다.
1. 사과 재배 농가의 소득 변화
명품화 사업 초기인 1997년에 호당 2,400만 원에서 2006년에는 5,000만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총 매출액에서도 2배 이상 증가되어 농가 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였다.
2. 명품 충주사과의 브랜드 제고
소득 수준의 변화뿐만 아니라 2003년·2005년 연속 농산물유통공사가 주관한 농산물 브랜드 평가에서 충주사과가 파워브랜드상을 수상하였으며, 우리것보존회에서는 2005년 정일품 충주사과 자랑스런 명품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05년에는 재정경제부의 충주사과 특구 지정으로 사과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충북사과특화사업단에서 수도권 사과 소비자 1천 명에게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충주사과가 37%로 영주사과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2006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충주사과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하여 충주사과를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실시한 2006년 탑프르트 프로젝트 품질 평가회에서 충주시 엄정면 노상사과작목반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충주사과의 이미지를 제고하였다. 2008년 7월에는 명품 충주사과가 서울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2008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리빙 분야 웰빙 식품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명품브랜드 대상은 세계명품브랜드선정위원회와 한국수입업협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 주한스위스대사관, 코리아 헤럴드, 주한이탈리아대사관 경제상무관 등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된다. 충주시는 이번 심사에서 충주사과 특구 지정, 충주사과 지리적 표시, 사과과학관 운영, APC 건립 등 사과 발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인도네시아, 대만 등 국외 수출 개척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금번 대상에 선정되는 브랜드에는 한국경제TV 특집 뉴스, 매일경제신문 연합 광고, 코리아헤럴드 연합 광고 등에 공동으로 홍보가 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3.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이미지 제고
충주사과의 연간 매출액은 823억 원으로 충주 농산물 중 벼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충주시는 지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충주사과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전국 테니스, 마라톤 대회, 백일장, 웅변 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색 있는 사과나무길 조성, 사과꽃길 걷기, 가로수 사과 수확 등으로 충주사과 및 지역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충주 문화 유적 관광 투어(전통문화회)와 연계한 충주사과 홍보로 시민과 충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충주사과를 홍보하고 있으며, 충주사과 브랜드 명품화로 소비자 가격이 20~30%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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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사과재배농가 소득변화
[명품 충주사과의 최고 브랜드를 확고히 다지는 길]
앞으로 명품 충주사과의 브랜드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 기반 시설의 규모화 및 인력 양성, 차별화된 사과 상품 개발, 유통 체계 확립 및 홍보 등에 주력하여야 한다. 재배 규모면에서도 전업농 규모인 2.0㏊가 되어야만 경쟁력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재배 면적은 약 0.8㏊로 노동력을 줄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는 전업농으로 기계화가 가능한 일정 면적 위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상품 과실의 생산은 전문 재배자의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존 재배 농가의 교육과 한국농업전문대학을 이용한 후계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따라 2007년부터 자체적으로 사과기술대학을 운영하여 매월 1회 집합 교육을 추진, 재배 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충주사과의 차별화된 브랜드 상품 개발을 위하여 소과종 사과 생산(알프스오또메 외 3품종 연구), 1년에 약 3만 개 정도의 대학(4각) 사과의 지속적 생산(상표 등록 제0614301호, 특허 출헌 제0540593호) 그리고 지속적인 변이 품종 수집을 통한 충주 고유 품종을 육성하여 2006년 ‘한터’ 품종을 특허 출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한층 차별화된 명품 사과 생산을 위하여 고품질 고부가 가치 상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규모화·현대화된 유통 시설을 건립하여 사과 생산과 유통 계열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약 3년간 사업비 193억 원을 투자하여, 대지 9,062평, 건평 3,130평에 선별 집하장, 저온 저장고, CA 저장고 등을 건축하는 충주사과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여 운영함으로써 한층 투명성 있는 품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기존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이용한 사과따기 행사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충주사과축제와 서울나들이축제의 내실화 그리고 충주시의 역점 사업인 UN테마파크와 기업 도시 등을 연계한 전략적인 사과 홍보, 아시아조정경기대회 및 세계조정경기대회 유치 등 각종 스포츠 대회를 통한 충주사과 홍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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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별 과실품질 기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