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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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門山-由來 |
영어의미역 | Origin of Daemun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칠금동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칠금동에서 대문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대문산은 칠금동에 있는 낮은 구릉지대인데, 보통 탄금대로 불리고 있다. 「대문산의 유래」는 김생의 신통력으로 물길을 돌려 ‘독산’이 되었다고 하는데 대문산에 대한 명칭은 없고, 홍수전설과 관련하여 ‘견문산’이라는 명칭에서 ‘대문산’이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1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에 수록되어 있으며, 2002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는 그 내용이 비교적 간단하게 실려 있다.
[내용]
신라시대 김생이 금가면 반송산에 거주할 때, 당시 견문산이 금가면 반송산의 연맥으로서 북창 강물이 견문산을 안고 돌아 달천평야의 일부를 침식하였다. 장마철이 되면 달천평야는 물바다가 되어 농사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우륵이 김생을 찾아가 농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느냐고 간곡히 말하니, 김생이 김생사 법당으로 들어가 주문을 외우고 부적을 써서 바위에 붙인 후 합장 재배하였다. 그러자 뇌성벽력과 함께 소나기가 내려 강바닥을 파서 달천평야 쪽을 막고 벼락으로 잘라진 반송산 허리로 물을 넘겨 강의 물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래서 ‘독산(獨山)’으로 부르게 되었다.
다른 한 설에는 천지개벽 때 달천강의 상류인 보은 속리산으로부터 작은 산봉우리가 떠내려 오는데, 그 위에 개가 타고 내려와 산봉우리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자 ‘개가 충주 땅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해서 ‘개 견(犬)’자를 활용하여 견문산(犬門山)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이후 개 견자의 점을 하나 누락시켜 대문산(大門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는 강원도 정선땅의 산봉우리가 대홍수로 떠내려 오다가 물이 빠지자 멈추어 산이 되었다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대문산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홍수와 김생의 신통력과 독산’, ‘견문산과 대문산’ 등등이다. 특히 김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신통력으로 강의 물줄기를 바꿔서 독산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홍수전설과 도술전설이 결합되어 있다. 충주 지역은 남한강과 달천강이 관류하고 있어 ‘홍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전승되고 있다. 또한 김생의 도술은 아무나 부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신통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대문산의 유래」는 김생을 도술을 부릴 수 있는 이인으로 설정하여 그의 이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김생이 등장하여 신통력을 발휘하는 충주 지역의 전설에는 「김생제방」과 「벙어리 여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