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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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林山-由來 |
영어의미역 | Origin of Daerim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에서 대림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대림산의 유래」는 이물교구담(異物交媾談)의 전형성을 취하고 있는 지명전설이다. 임도령이 강림을 기다렸다고 해서 대림산(待臨山), 또는 임(林)을 기다렸다고 해서 대림산(待林山) 등의 명칭이 유래한다는 내용이다. 충주 지역에는 이와 유사한 이물교구담 중에서 동물교구담(動物交媾談)으로 임경업의 출생을 그린 「구렁이 비늘 세 개」가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1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 및 2002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두 자료의 내용은 동일하다.
[내용]
옛날 충주에 임도령이 살았는데 하루는 경기도 광주로 노모의 약을 구하러 갔다. 남한산성 부근에서 날이 저물어 인가를 찾다 보니 첩첩산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멀리 등잔불이 깜박거려, ‘인가를 찾았구나!’ 하는 기쁜 마음에 달려가 주인을 부르자 아름다운 처녀가 나와 그를 맞이했다. 처녀는 자신을 용궁에서 온 용왕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처녀는 ‘옥황상제가 오늘 임도령이 이곳에 오실 것을 알고 보내어 서 왔다’고 하며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임도령과 용녀는 그날 밤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하룻밤의 인연을 맺은 용녀는 “자신은 옥황상제의 명을 따라 용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하며, “모년 모월 모시에 충주 00산 밑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임도령은 그날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살았다. 그날이 되어 임도령이 약속장소에 나가자 도복차림의 선인이 나타났다. 그는 세 살짜리 옥동자를 안고 다가와 용녀가 오지 못하게 된 사연을 말한 뒤, “이 아이가 네 아들이니 잘 기르도록 하여라.” 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후 ‘임도령이 강림을 기다렸다’고 하여 ‘대림산(待臨山)’, 또는 ‘임을 기다렸다’고 하여 ‘대림산(待林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대림산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임도령과 용녀의 인연’, ‘임도령 아들의 출현’ 등이다. 이 이야기는 대림산의 지명유래 전설로서 이물교구담의 구조를 온전하게 취하고 있다. 충주 지역은 남한강과 달천강이 관류하고 있어 ‘용’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다. 예컨대 임경업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전설의 경우, 임경업 장군이 임도령과 용녀의 결합으로 태어났다고도 하며, 임경업 장군의 용천검도 용과 관련되어 있다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