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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고개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796
영어의미역 Legend of Daranggogae Pass
이칭/별칭 「다랭이 고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절맥형 풍수전설
주요 등장인물 최부자|부인|노승
관련지명 팔송마을|다랑고개
모티프 유형 최부자의 적선인심|최씨부인이 고개 혈을 끊음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에서 다랑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노은면 수룡리 팔송마을 뒷쪽에 낮은 고개가 하나 있는데, 이를 다랑고개라고 부른다. 「다랑고개 전설」은 최부자가 인심이 좋아 손님이 많이 찾아오자, 손님 접대에 불평이 많았던 최씨부인이 스님의 말만 듣고 언덕바위를 끊고 다랭이 물을 돌려서 최부자 댁의 명당 기운을 끊어버렸다. 그러자 손님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집안도 망했다는 풍수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2002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은 충청북도의 『전설지』와 동일하다.

[내용]

조선 명종(明宗)[1534~1567] 때 팔송마을에, 문 앞에 아담하게 자란 여덟 그루의 소나무를 안은 채 최부자라는 장자가 살았다. 최부자는 인정이 많아 그를 찾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부자의 적선인심과 달리 그의 부인은 찾아오는 사람들을 냉대했다. 그래도 손님은 끊이지 않았다. 최씨부인은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를 생각하던 차에, 하루는 노승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자 사랑채에 맞아들이고 후하게 대접을 한 후 자기 집에 손님이 들지 않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간청을 했다.

스님은 언덕바위를 끊고 다랭이 물을 돌리라고 일러주었다. 최씨부인은 하인들을 시켜 고개를 끊어 옆 계곡으로 물을 돌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바위를 정으로 쪼자 바위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다랭이로 흐르는 물길을 계곡으로 돌려버렸다.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3년이 채 못 가서 최부자는 망하고 말았다. 그 후 사람들은 ‘다랭이 물을 돌린 고개’라고 해서 이 고개를 ‘다랑고개’라고 불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다랑고개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최부자의 적선인심’, ‘최씨부인이 고개 혈을 끊음’ 등이다. ‘고개 위의 혈을 잘라 물길을 돌려 부자가 망했다’는 내용은 풍수전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화소이다. 최씨부인이 고개의 혈을 끊어 명당터의 정기를 끊고 집안을 몰락시킨 것은 ‘절맥형 풍수전설’의 원형적인 모티프로 볼 수 있다. 절맥형 풍수전설은 우리나라 전역에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있는 광포전설인데, 충주 지역에서는 「강장자터 전설」이 유형에 속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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