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1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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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黃色葉煙草 |
영어의미역 | Yellow Tobacco |
이칭/별칭 | 담배잎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연화준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생산되는 담배잎.
[개설]
담배는 품종에 따라 잎의 향미(香味)·탄성·연소성 등이 다르며 그에 따라 용도도 달라진다. 또 종류에 따라 재배 적지(適地)가 결정되며 재배부터 수확 후 잎의 처리까지 각각 다른 재배법이나 조제법이 실시된다. 품종은 크게 황색종·버어리종·재래종·잎말음종·오리엔트종으로 나뉜다.
황색종은 수확한 잎을 건조실 안에 매달아 건조시켜 선명한 귤색 또는 엷은 노랑으로 마무리하는 품종으로서,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된다. 한국은 1906년 서울 낙선방(樂善坊)에서 처음 재배되었으며, 1909년 대구시험장·대전시험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뒤 충주 지방을 중점재배단지로 지정하였고,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버어리종은 아메리카의 재래종에서 돌연변이로 생긴 것으로 엽록소가 적은 품종이다. 향미가 뛰어나며 특유한 맛이 있는 이른바 아메리칸 타입의 종이말음담배의 향미료 품종이다. 한국에서는 1912년에 도입하여 대전시험장에서 재배하고, 1915년에는 대구시험장과 전주지방청에서 확대 재배하였으나 폐기하였다.
1960년부터 전라남도 지방청 남원지청에서 다시 재배를 시작하여,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충청북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연초가 중요한 농작물로 취급된 것은 1921년에 연초전매령이 공포되고 계획 생산과 수매를 실시하게 되면서부터이며, 담배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에 따라 1937년에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전신인 전매국 연구소가 출범하였다.
[연원 및 변천]
1910년을 전후하여 연초제조업이 크게 일어나 담배 연료인 황색종 잎담배의 수요가 급증하자 조선총독부 전매국에서는 황색종 재배를 계획하고 1910년 12월부터 산지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황색종 주산지인 북미의 버지니아 주와 위도가 같고 자연환경이 비슷한 충주 지역이 재배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또한 교통이 편리하고 배수가 양호하며 토양에는 연초경작에서 해가 되는 철분이 함유되지 않아 황색종 재배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인정되었다.
1912년 충주에 사세국 출장소를 개설하고 251명의 경작인에게 황색종 14.7㏊를 무료로 공급하고 대금을 지급하여 촌락 경작을 시킨 것이 우리나라 황색종 재배의 시초가 되었다. 1959년에 충주연초재건조장이 설립되었고, 1979년에 충주담배원료공장이 설립되어 강원, 경기, 충청남도·충청북도 일대의 잎담배를 수매하여 가공하는 기능을 담당하였다.
[제조방법 및 특징]
담배식물의 종자는 타원형으로 적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종자 1g이 12,000립으로 크기가 작다. 뿌리는 천근성으로 지표면으로부터 10~20㎝ 내외에 분포하고 있으며, 본포에 아주심기를 한 후 복토시까지는 기본근으로 담배잎의 하위엽을 부양한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담홍색·도홍색·황색을 띄며 수술과 암술이 하나의 꽃 속에 들어 있는 양성화로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수확의 목적물이 잎이므로 첫 꽃이 피는 날 순지르기를 실시하여 담배잎 내의 니코틴과 기타 향끽미 성분의 축적을 조절한다. 잎에는 점액을 분비하는 선모가 있어 끈적끈적하며,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50㎝ 내외이며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다. 담배잎은 착엽 위치별로 품질에서 차이가 나며 위로부터 3~4매를 상엽, 상엽 밑의 5~6매를 본엽, 본엽 밑의 4~5매를 중엽, 그 밑으로부터 2~3매를 하엽이라 한다.
담배잎의 건조는 일반 농산물처럼 단순히 말리는 것이 아니라 탈수경과에 따른 내용성분의 변화를 도모하여 담배원료로서 최상의 상태가 갖추어졌을 때 탈수 고정시킨다. 황색종의 건조목표는 착엽 위치에 따라 중·하위엽은 선황색(lemon color), 본·상위엽은 농황색(orange color)을 띄고 향끽미가 풍부하며 탄력 있고, 조직이 치밀하며 니코틴 함양이 적은 잎을 생산하는 것으로 한다.
[현황]
1980년대까지 담배는 농업의 주된 수입원이었으나 산업화의 영향으로 수입원의 비중 및 생산면적이 점차 감소하여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약 9,000㏊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담배는 KT&G와 전량 계약재배에 의해 생산되고 있으며,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엽연초생산조합에서 담배의 계약 및 생산에 관한 사항을 지도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1913년 5월 1일 충주시 용산동에 충주엽연초생산조합이 설립되어 활동하다가, 2008년 1월 충주시 단월동 488-13번지에 신청사를 건립·준공하였다. 조직은 조합장 1인, 전무이사 1인, 서무과장 1인과 3개 지도구로 나누어 관할하고 있다. 이류지도구는 살미·충주·이류·주덕·신니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금가지도구는 동량·금가·노은·중앙탑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소태지도구는 엄정·소태·산척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1912년부터 충주를 중심으로 시작된 황색종 연초 경작을 기념하기 위해 1936년에 폭 4.6m, 높이 11m 규모로 충주시 지현동 사직산에 ‘황색종 연초경작 25주년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그 후 1973년 충주엽연초생산협동조합 구내로 이전하였다가 조합사무실 매각으로 인하여, 2006년 5월 23일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노루목에 위치한 향산노원으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