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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해진 그림판에 위에 말을 움직여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고누 두기’, ‘꼰 두기’라고 한다. 대개 땅에 말밭(고누판)을 그리고 돌멩이나 나무토막으로 말을 삼아 상대편의 말을 다 잡거나 집을 차지하면 이긴다. 한자로 ‘지기(地朞)’라고도 한다. 장기, 바둑의 원초적 형태라 할 수 있다. 우물고누, 호박고누, 5발고누, 바퀴고누, 참고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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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작은 돌을 가지고 행하는 아이들 놀이. ‘공기 받기’라고도 하며 어린이들이 많이 하는 놀이이다. 과거에는 작은 잔돌을 5개 모아서 했던 놀이이지만 요즘에는 공기 5개를 한 세트로 하여 문구점에서 판매한다. 공기놀이는 칠곡군에서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놀이이며 아무 때나 어느 곳이든 두 명 이상의 어린이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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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높은 나무에 줄을 매달고 위에 올라 앞뒤로 흔들며 노는 놀이. 그네는 대개 농번기를 피해 음력 4월 8일을 전후하여 5월 5일 단오절에 이르는 약 한달 동안 놀았다. 그네놀이는 외그네, 쌍그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으며, 누가 제일 높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승부를 정한다. 고려 말부터 전승되어, 주로 단오절에 여자들이 많이 행한 놀이다. ‘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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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서 음력 4월 초파일 밤에 강변에서 하는 불꽃놀이. 4월 초파일 저녁에 동네에서 낙화를 만들어서 물 위에 달아 놓는다. 낙화가 떨어지면서 물에 비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낙화는 물가에 세워두는데 어른들이 한다. 물가에 낙화를 세워두면 위로 불꽃이 터지며 모습이 물에 비쳐서 보기가 좋다. 칠곡군 왜관읍 매원 2리에서는 4월 초파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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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 지역에서 땅 위에 일정한 구역을 정하고 그 위에서 각자의 땅을 넓혀가며 승부를 겨루는 아이들 놀이. ‘땅뺏기’, ‘땅 재먹기’라고도 한다. 남자나 여자 아이들이 마당에서 손바닥으로 땅을 재어 많은 땅을 차지함을 겨루는 놀이이다. 여름철 평평한 마당에서 각자 납작한 돌을 가지고 한다. 칠곡 지역에서 어린 아이들이 평소 하는 놀이이다. 『칠곡군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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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에 행해지던 놀이. 과거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에 행하던 세시풍속이다. 칠곡군 남원 2리 남창마을에서는 아이들 여러 명이 방 안에 모여서 방망이 점치기를 했다고 한다. 방망이를 가지고 주로 방안에서 행한다. 정월에 어린 아이들이 했던 세시풍속이다. 아이들이 방안에서 모여 놀면서 평소 신(神) 기운이 있는 아이가 방망이를 들고 방 가운데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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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연을 만들어 하늘에 날려 노는 놀이. 정월 초부터 보름까지 계속되는 놀이이다. 연은 대나무로 얇게 연살을 다듬어, 한지에 붙이고 벌이줄을 맨 후 얼레의 실과 이어서 만든다. 연의 종류는 다양하여 눈썹연, 반달연, 치마연, 흰연, 꼬리연, 먹꼬지연, 가오리연, 방패연 등 70여종이 있다. 놀이 도구는 연이며, 장소는 주로 들판이나 산 위에서 날린다.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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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윷을 던져서 나오는 숫자에 따라 말을 진행시켜 승부를 겨루는 놀이. 4개의 윷을 던져 나온 수만큼 윷판에 있는 말을 움직여 자기편의 말이 상대편의 말보다 먼저 돌아 나오면 이기는 놀이이다. 말은 4개를 사용하며, 말판[윷판]은 원형 또는 방형이다. 윷놀이는 방이나 마당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밤윷은 종지에 넣어 손바닥으로 덮고 흔들어 던진다. 장작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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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 지역에서 공과 막대기를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겨울철 논밭이나, 공터, 얼음판에서 공을 긴 막대기로 쳐서 상대편의 문안에 넣는 놀이로서 고려시대에 성하였다. 조선 세종 때는 무과시험 과목이 되었으나 효종 때 소멸하였다. 오늘날의 필드하키와 비슷한 놀이로 변형되었다. 놀이는 주로 겨울철 얼음판이나 논밭 공터에서 공과 막대기를 이용하여 하는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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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굵은 줄을 서로 잡아 당겨 겨루는 놀이. 줄다리기는 한 해가 시작되는 때 마을 사람들이 단결하여 줄을 꼬고 당기는 가운데 공동체 의식을 갖고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이다. 줄다리기에는 여러 가지 속신이 전해지고 있다. 줄다리기가 끝난 줄을 베어다가 자기 논에 던져두면 풍년이 든다. 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줄을 삶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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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아이들이 신(神)을 불러서 춤추고 노는 놀이. 음력 정초에 날씨가 춥고 특별히 다른 놀이를 하기 어려울 때 마을 아이들이 방에 모여 앉아 신을 불러서 노는 놀이이다. 겨울철 방안에서 이루어지는 놀이로서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있고 중간에 한 사람이 방망이를 들고 서 있는다. 북삼읍 율 1리 안배미마을에서는 과거 정초에 춘향이 놀이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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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석우리에서 정월대보름 저녁에 횃불을 가지고 벌이는 놀이. 횃불싸움은 ‘홰싸움’이라고도 하는데, 칠곡 지역에서는 가산면 석우리에서 성행하던 놀이다. 놀이에는 주술적 의미가 있어 이긴 편은 그 해에 풍년이 들고 진편은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풍요 다산의 상징인 대보름달 아래서 횃불싸움을 벌이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신년을 맞이하려는 기원적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