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에 있는 밀양 박씨 집성촌.

[명칭 유래]

1708년경 박윤덕이 입향하여 자신의 호를 따서 주암이라고 불렀고, 이후 마을 뒤쪽에 위치한 학음을 따서 학암동이라 불렀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모산동과 합쳐 학산동이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밀양 박씨 청도 입향조 중시조 박언침(朴彦忱)의 16세손 소고강 박건의 손자 박하징(朴河澄)이 학산리로 입향하여 학산 1리가 되었고, 1708년경 박윤덕이 학산 2리에 입향하여 주암이라 부르고 세거하였다. 이후 다양한 성씨들이 들어오면서 1914년 모산동을 합쳐 학산동이 되었고 이서면의 중심 소재지가 되었다. 이서면의 행정과 경제, 사회 주요 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자연 환경]

주암과 학암을 중앙에 두고 서편으로 뻗어 있다. 마을 앞쪽으로 지방도 30호선이 지나가며, 도로 맞은편에 금촌들이 형성되어 있다. 비슬산에서 발원한 하천이 청도천으로 들어가고, 북서쪽으로 각계리와 경계선을 두고 있다.

[현황]

1996년 간행한 『마을 지명 유래지』에 의하면 학산 2리 216가구 중 밀양 박씨는 59가구였으며, 학산 1리 71가구 중 밀양 박씨는 59가구였다.

학산리에는 충숙공(忠肅公) 박익(朴翊)과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14의사의 충절을 기리며 제향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용강 서원이 위치한다. 용강 서원 앞에는 14의사 중 용연 박경인(朴慶因)의 정자 용연정이 위치하며, 이곳의 현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