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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269
한자 俗談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태

[정의]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교훈, 풍자, 비판 등을 나타내는 짧은 말.

[개설]

속담은 간결한 관용어로서 일상적인 대화에 많이 사용된다. 대중들 사이에 원만하고 유쾌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즉, 속담은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고도의 논리를 평이하게 드러냄으로써 쾌감을 얻는 동시에 적절한 표현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속담은 한두 어절로 짧고 간결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은유와 상징 등의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속담에는 구성원들의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기에 서로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친밀감을 갖게 하며, 나아가 공동체 의식의 제고에도 기여한다. 즉, 속담은 지역민들의 숨결이 담겨 있어서 그들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유기적인 결합을 가능케 하는 무형의 문화유산인 것이다.

천안 지역민들의 소소한 일상생활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속담들은 다음과 같든 것들이 있다.

[천안의 속담]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그 애비에 그 아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겨 묻은 개 똥 묻은 개 나무란다.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밥은 아무 곳에서나 먹어도 잠자리는 골라라.

-밥상머리에서 말하지 마라.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라.

-싼 게 비지떡이다.

-목구멍이 포도청.

-잘 나가는 과부는 자빠져도 가지밭에 자빠진다.

-잘 되면 내 덕이요, 못 되면 조상 탓.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

-뒷간과 사돈집은 멀수록 좋다.

-나간 놈 밥은 있어도 자는 놈 밥은 없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가뭄에 콩 나듯 한다.

-가제도 게 편이다.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

-등잔 밑이 어둡다.

-마른하늘에 벼락 맞는다.

-말 많은 집에 장이 쓰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났다.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

-메뚜기도 한 철.

-가는 날이 장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간에 기별도 안 간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는다.

-간이 콩알만 하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언 발에 오줌 누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서 피가 난다.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하다.

-냉수 먹고 속 차려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병신이 육갑한다.

[의의와 평가]

천안에서 사용된 속담은 지역민들의 지혜와 재치를 반영한 구전 문화이다. 즉, 생활 속에서 직접적인 표현을 삼가고 교훈적이며 비판적인 내용을 간결한 문장에 담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따라서 이 속담을 통해 우리는 천안 지역민들의 생활 방식까지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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