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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면 군서 1리에서 매년 정월에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직산면 군서리의 교동 마을에서는 정월이면 좋은 날을 고르는데, 정제를 지낼 제사 날짜를 택일하는 것이다. 날을 정해 놓고 혹시라도 마을에 부정한 일이 생기면 다시 날을 받는다. 대동샘이 마르지 않기를 기원하며 한 해 동안 마을사람들의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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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날이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이 타들어 가면 기우제를 지낸다. 이를 비우제 또는 무제라고 한다. 천안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간 기우제는 부녀자들이 주관하는 기우제와 남성들이 유교식으로 제사하는 기우제로 구분할 수 있다. 여성들이 지내는 기우제는 주로 마을의 공동 우물이나 시냇가로 나아가 고사를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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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평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위해서 마을 어귀에 있었던 장승과 솟대에 지냈던 제의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대평리의 대평원 마을 어귀에는 남녀 장승 두 기와 솟대가 서 있었다. 장승은 수살이라고 부르고 솟대는 수살대 또는 오릿대라고 불렀다. 대평원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이 장승과 솟대에 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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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도하 2리에서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관양수는 보련산을 마주 보고 자리 잡은 마을이다. 보련산의 지형은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앞에 있는 것을 집어삼킬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련산 주변 마을의 안위를 위하여 입에 해당하는 자리에 가시나무를 심었다고 전한다. 관양수 마을에서는 보련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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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집 안에 물건을 잘못 들이거나 집 안의 시설을 잘못 다루었을 때 나는 탈을 풀고자 하는 민간 의례. 과거에는 집을 짓더라도 아무데나 문을 내거나 변소를 설치할 수 없었다. 천안 지역에서 동토, 또는 동투는 집 안 또는 집 주변에서 흙 또는 나무를 잘못 다루거나 외부의 물건을 집 안에 잘못 들였을 때 나는 탈을 말한다. 또, 손이 있는 날에 부뚜막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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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력 정월 또는 시월에 집집이 떡시루를 준비하여 신에게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고사 또는 그 시루. 천안 지역에서 마짐시루는 주로 산간 마을의 산신제에서 확인된다. 마을에 따라 산시루, 마중시루, 마주시루, 마루시루 등으로 불린다. 마짐시루는 산신제를 진행하는 제관의 집에서 먼저 찌는 산제시루에 대응하여 각 가정에서 산신을 마중하려고 준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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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력 7월 15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백중은 백종(百種), 중원(中元), 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부른다. 백중은 불가에서는 재(齋)를 설치하여 부처를 공양하는 명절로 여기며, 민가에서는 돌아가신 조상의 극락왕생을 비는 시기, 머슴을 부리는 집에서는 머슴을 쉬게 하는 날로 삼았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우리나라 풍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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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앉은굿 법사가 진행하는 치병 의례. 천안 지역 무속의 주류는 앉은굿이다. 앉은굿을 하는 법사는 흔히 집안의 신령을 위하여 가택을 평안하게 하는 안택(安宅)과 귀신을 쫓아 병을 낫게 하는 병경(病經)을 주로 한다. 병경은 앉은굿 법사에 의해 진행되는 치병굿이라 할 수 있는데, 천안 지역 사람들은 이를 ‘병정’이라고도 한다. 이는 ‘경’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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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 2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의 용경 마을은 천안에서 광덕사(廣德寺) 방면으로 가다가 광풍 중학교를 지나서 약 4㎞ 정도 가면 보산원교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동쪽에 있는 태봉산의 서향 계곡 아래에 마을이 있다. 용경 마을 주민들은 주로 농사를 주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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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2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무렵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2리에는 삼성·왕대라는 두 마을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1990년대 초반만 하여도 30여 호의 주민들이 농사를 업으로 생활하는 한적한 농촌이었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 봉항리 주변이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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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3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리의 돌모기 마을은 병천면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만뢰산 줄기를 경계로 충청북도 진천군과 닿아 있다. 봉항리로 진입하는 도로가 뚫려 있는 남쪽을 제외하면 돌모기는 동쪽·서쪽·북쪽이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앞에는 광기천이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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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 2리에서 정월 초이튿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산정리의 차중 마을에는 우물이 총 여덟 개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우물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두세 집이 사용하는 우물부터 대여섯 집이 사용하는 우물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였다. 평상시 우물의 관리는 가까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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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액운이 낀 사람의 살을 풀어 주는 무속 의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운명에 살이 끼었거나 성장하면서 액운이 들면 이를 풀어야 잘 살 수 있게 된다. 주부가 섣달 또는 정월에 점쟁이나 무당을 찾아가서 가족들의 한 해 신수를 살펴본 후에 식구들 중에 액살이 있는 이가 있으면 살풀이를 해 준다. 살풀이는 액살이 낀 사람의 머리 위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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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석교 1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동네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석교 1리는 구억말이라는 이름보다 ‘돌다리’라는 이칭(異稱)이 더욱 많이 알려진 곳이다. 예전에 석교리에 흐르던 개천에 큰 바위 하나가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면 이 돌을 밟고 건너다녀, 이 돌을 돌다리라고 불렀다. 지금은 고속 도로의 개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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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장명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의례. 장산리 장명 마을에서는 음력 시월 무렵에 길일을 정해서 마을의 산 중턱에 올라가서 산신제를 지낸다. 그리고 음력 정월 열나흗날 밤에는 마을 어귀의 세 군데에서 각각 거리제를 지낸다. 산신제를 올리는 제의 장소는 마을 뒷산 중턱인데 별도의 제당(祭堂)이 마련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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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집안에 복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신령. 제석신은 조상신과도 동일시되는 신령으로 집안에서 모신다. 천안의 대부분 지역에서 신봉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북구 업성동 일대의 일부 마을에서는 과거에 제석신을 모셨다. 실제로 집에 제석 단지에 제석신을 모셨던 업성동 주민의 사례는 보면, 제석 단지는 집 안방 윗목의 시렁 위에 길게 좌정해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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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민가의 부엌을 맡는다는 신령. 조왕은 집안의 여러 신령 중에 부엌에 좌정하고 있는 신령으로서, 주로 주부가 신봉한다. 흔히 “집안의 가장인 대주(大主)는 성주를 믿고, 집안의 부인인 지주(地主)는 조왕을 믿는다.”라고 하는데, 이는 부엌이 주부의 주된 생활 영역이기 때문이다. 천안 지역에서 조왕의 신체(神體)를 별도로 모시는 집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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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지장 1리에서 매년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지장 1리의 소반점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이면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산제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산신제를 주관하는 제관(祭官)과 축관(祝官)은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보아서 마땅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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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지장 2리에서 매년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지장 2리의 왕승(王升) 마을은 조선 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피난하면서 이 지역을 지났던 일과 관련하여 유래한 이름이다. 왕승 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해마다 음력으로 정월 초사흗날과 시월 초사흗날에 산제를 지냈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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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서 음력 시월 초하루에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신둔지리와 거재리가 합쳐져서 청당리가 되었다. 청당동의 거재 마을은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평지 마을로 남쪽으로는 토성산(土城山), 동쪽으로는 갈미재가 있어서 아늑한 느낌을 주는 마을이었다. 예로부터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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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객귀로 말미암은 몸의 이상이나 질병을 치유하고자 시행한 축귀(逐鬼) 의례. 푸레박질은 객귀 물리기 또는 해 물리기라고도 부른다. 집안 식구가 외출 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가 외출했다가 귀가한 후에 갑자기 두통·복통·몸살 등의 기운을 느끼게 되면 객귀가 들린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객귀는 이승에서 방황하여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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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효계리에서 매년 정월 초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효계리의 새춘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에 초닷새가 되기 전에 동제를 지낼 날을 택일한다. 생각하지 못한 부정이 생기면 동제를 지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설을 쇠고 곧이어 지내는 것이 좋다고 여기는 것이다. 동제는 느티나무 앞에서 지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