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193 |
---|---|
한자 | 古墳 |
영어의미역 | Tumulus |
이칭/별칭 | 옛무덤,고총,분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 |
집필자 | 이희인 |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분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무덤.
[개설]
고분(古墳)은 과거 사회에서 죽은 이를 위해 수행된 매장의례 행위의 결과로 남겨진 물질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 고분은 넓은 의미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옛무덤을 가리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대국가가 성립되는 삼국시대의 고총고분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 통일신라시대의 지배층 무덤까지 포함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무덤은 분묘나 민묘로 정의하는 것이 보통이나, 고고학적 연구 자료로서 가치를 가지는 고려시대 이후의 무덤도 옛무덤이라는 의미에서 고분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현황]
부천은 대부분 도시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고분이 확인된 예가 많지 않다. 부천의 고분은 고강동과 작동 지역에 분포한다. 고분은 고강동 선사유적을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13기가 확인되었다. 고분은 모두 석재를 이용해 곽을 형성한 석곽묘(石槨墓)이다. 석곽묘는 지하에 움을 파고 부정형 할석이나 면석으로 곽을 만든 무덤으로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해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대표적인 고분 양식이다.
석곽묘의 규모는 길이 1.4~3.7m, 폭 0.4~2.06m로 다양하다. 석곽의 일반적인 크기에 비해 작은 길이 1.4m, 폭 0.5m 내외의 소형 석곽도 확인되는데, 이는 세골장(洗骨葬)이나 어린이 무덤으로 추정된다. 석곽묘는 고강동 지역에 2기, 작동 지역에 11기가 분포하며, 구릉의 정상부와 사면에 장축을 남북 방향으로 하여 입지한다.
유물이 출토된 석곽묘는 6기이며, 5기는 통일신라시대, 1기는 고려시대에 해당한다. 통일신라시대 석곽묘에서는 인화문(印花文)이 시문된 토기병과 완, 뚜껑 등이 출토되었으며, 고려시대 석곽묘에서는 송나라 동전인 숭녕중보(崇寧重寶)가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 석곽묘는 인화문 토기병과 유개합(有蓋盒) 등의 양식으로 미루어 보아 신라가 한강 유역에 진출한 후 삼국을 통일하는 시기인 7~8세경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된다.